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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교제

 

주일학교 이야기


우리반 친구들은 초등부 6학년 남자들입니다.

추운 겨울에 웅크리고 있느라 개인적으로 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래서는 안될 것 같아 번개팅을 제안했었습니다.

문자를 8명 전체에게 날렸습니다.  '토요일 11시 교회에서 모임.' 시간엄수할 것을 덤으로 써 놓고 약속이행이 잘 되면 맛있는 점심을 쏜다고 했지요.

와!! 약속 시간에 8명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예배드리는 교육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닭갈비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가 어릴 적 오빠들이 점심을 사주면서 신앙훈련 시키던 생각이 났고 무척 행복했고 고마웠던 그림같은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을 채색했지요.

아이들과 기도하면서 예쁘고 듬직한 친구들을 우리 반으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리를 다쳐 병원신세 지고있고 집에서 요양중인 두 친구에게는 빨리 나으면 닭갈비를 쏘겠다고, 그러니 빨리 나아서 교회출석하자고 위로의 문자를 날릴 수 밖에...

그리고 지난 주일 다리를 다쳐서 두달정도 빠졌던 한 친구가 나왔습니다.

"너 이름이 뭐야?"  "윤주현" 

"야, 임마 너 살이 너무 쪄서 몰라볼 뻔 했쟎아?" 슬쩍 미소를 날리는 놈에게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너 잘 생긴 얼굴 볼 수 있게 살 빼고 와! "

운동을 못하고 병원신세진 친구에게, 그래서 몸무게가 많이 불은 친구에게 사랑의 언어를 날렸지요. " 살 빼서  탤런트보다 잘 생긴 옛 모습을 되찾으라고..."

집에 와 있는 그 날 저녁. 문자가 왔습니다.

"쌤, 나 다리 다친 것 어떻게 알았어요?"  저런~~~~~~~~~~

병원으로 문병가서 기도하구 계속 문자로 심방하구 그리고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전화하구 그랬는데 웬 생뚱?  짜식...그렇게 생뚱맞은 짓하면서 어른들의 관심과 기도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경험하면서 차츰 커 나가는거겠지...

하나님은 나에게도 그런 경험들을 하게 하셨고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늘 웃으며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지.. 이제 한 친구. 성준이 다리는 한 5,6개월정도 지나야 편해진다니 또 5,6개월은 문자 데이트를 열심히 해얄까보다.

그러면 몇 달 후 성준이도 주현이처럼 씨익 웃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하나님과 더욱 친해지겠지...

나에게 이런 행복한 만남을 만들어 놓으시고 나와의 데이트를 즐기시는 하나님을 오늘도 찬양하구 싸~랑합니다. 주님, 사랑해요~~~~~~




 유재형

2011-03-15 22:08

잘읽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주일학교 이야기
  • 2011-03-07
  • 이영희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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