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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성도의교제

 

교회 풍경


*하나

 새 해 첫주를 지낸 첫 월요일. 1교구를 담당하신 장로님댁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 무슨 일 있으시냐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 권사님 상태를 물으신다.  눈치 빠르게 심방하신다면 함께 하겠다고 대답하고

심방에 동행. 먼저 우리 교구의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속을 방문했다.

어르신들이 계신 가정 가정을 심방하시면서 어려운 일은 없으신지 한 분 한 분 사정을 물으시곤 온 가정을  위해 깊이 기도하신다.

구제역 여파로 장로님댁 사정이 더 안 좋으실텐데 각 지체들을 섬기시는 모습을 보며 오늘은 내가  큰

은혜를 입을 것 같은 감사가 넘친다.  

 나도 장로님댁을 위해 기도가 끊어지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둘

병원에 입원해 계신 권사님을 심방했다.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서 엄마의 기도제목에 있는 따님이 권사님을 돌보고 계신다.

몸은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따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말씀과 미안하니까 이제 병원엔 더 오지 말라는 당부다. 장로님의 깊은 기도와 사랑이 마음을 울린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속히 쾌차하시기를 기도하고 마음을 어루만지시기를 바랐다.

다시 들리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병원을 나오는데 장로님이 꼭 천사같다는 생각이 든다.

날개는 없었지만 .....

*셋

내가 맡고 있는 6학년 믿음반 얘기.

첫 주 아홉명의 학생들중 두명이 결석을 했다. 주현이와 성준이가 빠졌다.

집에다 전화를 했는데 시쳇말로 성준이가 시험에 들어있단다.

작년 체육대회 이후 뭔가 어려운 일이 있어서 교회를 안 다니겠다고 했단다.

어머니 집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성준이에게 전화했는데 성령님께서 그의 마음을 어루만지셔서

다음 주 부터 출석하겠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현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럴수가....

주현이는 아예 다리 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있는 상태.

"통닭 사 가지고 갈까?" 이제 교회 나온지 두 달도 안된 친구라 마음이 많이 쓰였다.

이 번엔 장로님이 6학년 친구심방에 동행하시겠단다.

함께 기도하고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으시는지 물어봤다. 이제 교회나오신지 얼마됐고 엄마의 요구로

교회를 출석했단다. "야, 임마 넌 수지 제대로 맞은거야." 속히 나아서 교회출석 잘 하기로 약속하고

옆에 있는 친구에게 예수님을 증거했다.

그 전에 우리 교회를 나왔었는데 안 다닌지 한참됐다는 친구다. 꼭 품어 안으며 기도하고 친구와 함께

교회출석하기로 약속했다.

내 핑계많은 믿음을 우리 하나님 아시고 이렇게 날 어린아이 다루듯 조심스레 끌어 안으신다.

하나님 죄송해요.

내 주위의 모든 분들이 다 내 선생이다. 장로님도, 아프신 권사님도, 그리고 전화로만 이야기한 집사님도 그리고 아직 믿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 학생도 모두 ......

하나님 감사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교회 풍경
  • 2011-01-04
  • 이영희
  •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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